구강암

약 구강 및 구인두암

구강 및 구인두암은 매우 흔한 질병임에도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질병입니다. 2012년 유럽에서는 61,400건의 새로운 구강암 사례가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구인두암의 발병은 10년 동안 25%나 증가했습니다. 구강 및 구인두암은 전체 암중에서 2%를 차지하며 매년 전세계적으로 300,000건의 사례가 보고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13년 1,200명 가량의 구강암과 500명 가량의 구인두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였습니다.

구강 및 구인두암은 구강에서 시작되는 암을 통칭합니다. 여기서 구강은 볼과 입술 안쪽의 점막, 혀의 앞쪽 3분의 2, 잇몸, 입바닥과 입천장, 사랑니 뒤쪽부분을 지칭합니다. 또한 구인두는 혀뿌리, 편도 등을 포함하는 구강의 뒤쪽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문제는 구강 및 구인두암 중에 반 이상은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병의 치료는 복잡하고 덜 효율적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이 많이 된 두경부암 환자들은 단지 30~40% 정도의 완치가능성을 가지며, 완치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씹고 말하고 삼키는데 영향을 주는 구강 및 구인두에 영구적이고 피할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암을 초기 단계에 발견한 환자의 치료는 더 간단하고 생존율은 약 80%에 달하며 기능적인 문제들도 덜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에 늦게 오는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되는 것은 구강 및 구인두암과 관련 되어 있는 잠재적인 증상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증상

구강 및 구인두암의 가장 흔한 두 가지 증상:

  • 구강 내의 없어지지 않는 궤양이나 종괴 (구강암 환자의 80%로는 해당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구강 내의 사라지지 않는 불편함이나 고통

다음과 같은 증상들도 포함이 될 수 있습니다:

  • 목에 생긴 아프지 않은 혹: 특히 이 증상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연관된 두경부암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아주 중요한 증상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구강과 인후에 생긴 사라지지 않는 흰색 혹은 붉은색 반점
  • 씹거나 삼킬 때 동반되는 어려움이나 고통
  •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
  • 구강 내에 흔히 나타나지 않는 출혈이나 마비  
  •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치아손실
  • 턱을 움직일 때 느끼는 불편
  • 언어 장애
  • 체중감소
  • 입 냄새(구취)

진단

위에 나열된 증상들은 암 이외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증상을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치과의사는 환자들에게 청결한 구강관리를 장려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의사나 치과의사가 위와 같은 증상을 환자에게서 발견하면 구강 및 구인두암을 치료하는데 전문적인 설비를 갖춘 전문 의료기관에 신속히 의뢰할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기관은 구강 및 구인두암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 진단검사,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구강관리, 언어치료, 재활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다학제 팀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치료

대부분의 초기 구강 및 구인두암 환자는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며 회복도 매우 빠릅니다.  이미 많이 진행된 구강 및 구인두암 치료의 경우는 수술,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동시에 병합되어서 진행 됩니다.  치료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고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한 구강기능의 수술적 재건, 구강기능의 재활, 집중적인 방사선 표적치료, 항암치료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많이 발전해 왔습니다.